정치 통일·외교·안보

앤디 김 의원 "한국, 美도구 아닌 전략적 동맹 중심"

한국계 앤디 김 美하원의원

"한국전쟁때 관점 접근 안돼

한미 동맹 그 자체가 목적"





“한국은 (미국의) 다른 목적을 위해 사용되는 도구가 아니며 미국의 전략적 동맹의 중심입니다.”

한국계 앤디 김(사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은 6일(현지 시간) 한인 유권자 단체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이 개최한 ‘한반도 평화’ 온라인 신년 포럼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한미의 전략적 동맹이라는 그 자체로 목적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앤디 김 의원은 미국이 한국전쟁이라는 렌즈를 통해 한국을 바라보는 것이 구시대적 유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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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국은 한국전쟁 당시와는 다른 나라이고 조 바이든 행정부 외교팀이 올바른 렌즈를 통해 한국을 볼 수 있도록 우리가 독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사적 해결책이라는 미국의 관점도 외교적 노력을 방해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역대 민주당과 공화당 행정부도 외교를 추구하려는 노력을 미뤄왔는데 그것은 부분적으로 한국전쟁의 그림자를 통해 한반도 정책과 전략을 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은 그동안 한국을 북한이나 중국 문제와 연계하거나 다른 우선순위의 과제 해결에 유용하냐는 관점에서 바라봤다며 “그것은 미국의 대한국 정책에서 흠이었고 전략적 한미동맹의 진정한 잠재력을 실현하는 데 오랜 장벽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산가족 상봉은 한반도 전략이라는 광범위한 렌즈를 통해 미국이 바라볼 수 있는 이슈이고 남북 간 경제적 파트너십이나 경제적 조치도 더 전체적인 틀 속에서 바라볼 수 있는 사안”이라고 제안했다.

앤디 김 의원은 시카고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고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돼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 석·박사 과정을 밟았다. 중동 전문가로서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몸담았던 '오바마 키즈'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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