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올 치명적 생존 위협 벗어나자"

美 ITC 소송 결과 앞두고

임원에 '호시우보' 강조





김준(사진) SK이노베이션(096770) 사장이 임원들에게 “올해 치명적인 생존 위협에서 근본적으로 벗어나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호시우보(虎視牛步)의 자세를 당부했다. 호시우보는 호랑이와 같이 예리하게 사물을 보고 소와 같이 신중하게 행동한다는 의미다. 통찰력 있게 사안을 보고 신중하고 우직하게 처신한다는 뜻으로 쓰인다.



8일 SK에 따르면 김 사장은 최근 SK이노베이션 계열 전 임원에게 사회적 기업 ‘모더댄’이 자동차 폐가죽으로 만든 신발을 전달하며 이같이 당부했다. 김 사장은 “‘호시우보’를 생각하며 어떤 역경도 헤쳐나가면서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김 사장이 언급한 ‘치명적인 생존 위협’은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에 따른 경유·휘발유 등 석유 제품 수요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신성장 동력인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LG에너지솔루션과 영업 비밀 침해를 놓고 벌이고 있는 미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결과에 명운이 걸려 있다. SK이노베이션이 패소하면 미국 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10일(현지 시간) 최종 판결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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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에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는 만큼 전면적이고 총체적인 변화로 ‘New SK이노베이션’을 만들 것”이라며 “어렵고 힘든 변화의 여정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재영 기자 jyhan@sedaily.com


한재영 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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