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韓 해외건설, 코로나19에도 현지 사회활동 적극 펼쳐





해외건설협회가 9일 우리 건설기업들이 지난 한 해 해외에서 수행한 사회공헌활동 현황을 발표했다. 주요 건설사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열악한 대외환경에도 불구하고 방역물품 지원, 공공시설 개보수 등의 봉사활동을 적극 펼침으로써 진출국 지역사회의 발전과 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 건설기업들은 방역물품 지원과 기부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SK건설은 카자흐스탄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자 주카자흐스탄 한국대사관과 연계해서 의료물품을 전달했다. 삼성엔지니어링도 중국의 코로나19 초기 대응과 국가재난 극복을 위해 기부하는 한편, 인도에서는 법인과 현장 인력의 헌혈 봉사활동을 벌였다. 현대건설도 이라크에 방호복, 체온계 등의 방역물품을 기증했고, 임직원들이 직접 나서서 의류 및 잡화 3,000여 점을 기부하는 등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활동에 적극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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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등의 공공시설 건립 및 개보수 지원, 재난피해 복구를 위한 구호물품 전달 등의 사회공헌활동도 적극 펼쳤다. SK건설은 사내 인트라넷 ‘희망댓글 캠페인’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미얀마 양곤의 ‘흘라잉따야(Hlaning Thar Yar) 퓨쳐스타스 아동센터’의 시설 수리비를 지원했다. 지난 2012년 6월부터 시작한 동 캠페인은 임직원이 사내 게시판의 사연에 댓글을 달면 사측이 댓글 1건당 1,000원을 후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SK건설은 이 캠페인을 통해 모금한 자금으로 사정이 어려운 진출국의 환자들을 위한 수술비를 지원해 오고 있다.

현대건설 또한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지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에 자동차그룹의 해외봉사단 60여명(해피무브 24기)을 파견하여 공립 초등학교의 시설 개보수 및 교육봉사 활동을 수행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라오스와 인도네시아에서 ‘새희망학교’ 사업을 통해 교육환경 개선 활동에 적극 나섰다.

진출국 지역사회의 발전 및 안정과 주민들의 복지 증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온 우리 해외건설 기업들은 지난해에는 특히,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방역 지원활동에 적극 동참했다. K-방역의 우수성을 기반으로 한 우리 해외건설 기업들의 의료지원 활동은 코로나 대응에 큰 어려움을 겪던 주요 진출국 정부와 국민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으며, 이는 대한민국 국가 이미지 제고와 해외건설 업계의 진출기반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지윤 기자 yang@sedaily.com


양지윤 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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