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이 ITER(국제핵융합실험로) 기자재 공급 사업을 연속으로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전력기술은 ITER 국제기구에서 발주한 특수밸브(압력조절 밸브, 노즐형 체크밸브, 펌프 우회 밸브, 직독식 유량기) 설계와 납품 사업을 트릴리엄플로우코리아와 공동 수주한데 이어, 두산중공업과 공동으로 Drying Condenser(열교환기) 설계 및 납품 사업도 수주했다. Drying Condenser는 토카막※ 냉각계통 질소가스 내에 있는 증기를 응축시키는 열교환기.
이번 수주는 한국전력기술이 국내 원전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ITER 상생협력 프로그램으로 이뤄진 것이다. 특수밸브 공급사업은 높은 전자기장 및 베타 방사능에 견딜 수 있도록 스테인레스강 재질의 철저한 순도 유지와 각 특수 밸브의 주요기능이 정확하게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기술이다. Drying Condenser 공급사업은 두산중공업의 차세대 열교환기로 불리는 인쇄회로 기판형 열교환기(PCHE)의 기술력을 국제기구가 높게 인정한 점이 수주에 긍정적 역할을 했다.
/김천=이현종 기자 ldhjj1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