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조상님 큰놈 못올리겠네요" 무서운 장바구니 물가

사과, 배 등 3~4% 올라





설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농수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란을 겪고 있는 계란 외에 주요 식재료값이 올라 주부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1월 28일∼2월 3일 풋고추 100g 가격은 1,520원으로 전 주(1.21∼27) 대비 12.8% 올랐다.

같은 기간 고등어 1마리 가격은 2,866원에서 3,300원으로 15.1% 상승했다. 감자(수미) 100g은 이 기간 7.5% 오른 360원, 배추 1포기는 6.8% 오른 3,284원, 대파 1㎏은 5.7% 오른 5,380원, 시금치 1㎏은 4.7% 오른 2,368원, 청피망 100g은 4.3% 오른 1,606원, 양파 1㎏은 4.0% 오른 3,300원으로 집계됐다.



차례상에 주로 올리는 사과(후지)와 배(신고) 10개의 가격은 3만3,732원, 4만8,627원으로 각각 3.6%와 4.4% 상승했다.

관련기사



한파 등 기상악화로 출하 작업이 부진했거나 설을 앞두고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일부 품목의 가격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가격이 내린 식재료도 있었다. 깐마늘(-7.9%), 깻잎(-5.2%), 양배추(-3.0%) 등 공급량이 늘거나 수요가 부진해 하락세를 나타냈다.

집밥 수요 증가 속에 고공행진을 했던 한우 등심(-0.4%)과 삼겹살(-1.4%) 가격은 오름세가 한풀 꺾였다.

지난 9일 한우 등심 1㎏의 소비자가격은 9만9,028원으로, 이틀 연속 하락하며 8일 만에 9만원대를 기록했다. 삼겹살 1㎏ 소비자 가격은 지난 5일 2만891원에서 8일 2만750원, 9일 2만736원으로 떨어졌다.

/세종=박효정 기자 jpark@sedaily.com


세종=박효정 기자 jpark@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