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설 연휴 첫날인 지난 11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체 채취 의료 봉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2일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전 세계 주요 도시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동길 TV’에 출연해 “앞으로 1년 동안 서울시장이 할 일은 어떻게 코로나 방역을 잘해서 소중한 사람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것인가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어 “이 시기(코로나19 종식)를 앞당기기 위해서 백신 관리가 중요한데 국가 간 외교 뿐만 아니라 시(市) 간의 외교가 필요하다”면서 “G20(주요 20개국) 같이 전세계에서 앞서나가는 40개 도시에서의 시장이 모이는 G40 등의 협의체를 서울이 선도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확보 대응과 관련, “너무나 늦게 계약하다 보니 우리나라가 굉장히 뒤쳐진 나라가 됐다”며 “얼마 전 이코노미스트라는 영국 경제전문지를 보니 미국과 서부유럽, 아시아 중 대만·홍콩·싱가포르 등의 나라들은 올해 내로 어느 정도 종식될 가능성이 있는데 대한민국은 내년 중반 정도로 예측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대책에 대해 “지금은 광범위한 지역감염이 되고 있어 (현재 대책이) 더 이상 소용이 없다”며 과학적인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방안 사람들 및 테이블 간격 등의 밀접도에 대한 기준을 세울 수 있고 환기의 문제로 어느 정도 밀폐돼 있는지 등으로 (거리두기의) 기준을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설 연휴 첫날인 지난 11일 검체 채취 의료 봉사를 위해 보호복을 착용하고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김상용 기자 kimi@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