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뉴욕 증시 입성 기대감에 물류리츠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유일한 국내상장 물류리츠인 ESR켄달리츠는 이달 들어 10% 이상 올랐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SR켄달스퀘어리츠(365550)는 전 거래일 대비 2% 가량 오른 6,000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장초반 6,310원까지 뛰었다가 차익매물이 나오며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이달 들어 10% 이상 오르며 최근 수익률이 부지한 다른 리츠와는 대조적인 모습니다.
고양시를 비롯해 용인, 부천 등 주로 수도권에서 11개의 물류센터를 보유한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지난해 말 주당 5,000원에 공모 상장했다. 상장 초기 주당 4,800원까지 일시적으로 떨어기지도 했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기간 신한알파리츠(293940)와 롯데리츠(330590) 등 다른 리츠들은 주가가 횡보하거나 떨어졌다.
이는 ESR켄달스퀘어리츠가 쿠팡을 비롯한 이커머스업체에 물류센터를 임대해주고 있어 향후 시장 확대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ESR켄달스퀘어리츠의 11개의 물류센터의 49%를 쿠팡이 임차해서 쓰고 있다. 올해 배당 수익률도 4.6%로 예상된다. 임대료도 2년에 2~3% 가량 인상 예정이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커머스 기업의 가장 큰 투자는 물류센터가 될 것”이라며 “ESR켄달리츠의 편입자산 확장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혜진 기자 has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