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기부 천사' 된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 또 110억원 쾌척

노스캐롤라이나 병원 2곳 건립 지원

"모든 사람 양질 의료 서비스 받아야"

지난해 '10년 간 1억 달러 기부' 약속도

마이클 조던. /AP연합뉴스마이클 조던. /AP연합뉴스




미국의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사진)이 의료 시설 설립 등 자선사업에 또다시 거액을 쾌척하며 ‘기부 황제’로 변신하고 있다.

CNN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조던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뉴하노버카운티의 소도시 윌밍턴에 세워질 병원 두 곳의 건립 자금으로 1,000만 달러(약 110억 원)를 기부했다. 오는 2022년에 개원될 예정인 이 병원은 의료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뉴하노버카운티 거주자들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조던은 다섯 살 때 가족과 함께 윌밍턴으로 이사해 고등학교 시절까지 보냈다.



조던은 “윌밍턴은 내 마음속에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곳”이라며 “나를 지지해줬던 공동체에 보답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기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사람은 어디에 살든, 의료보험이 있든 없든,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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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7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병원 두 곳을 짓기 위해 지역 건강관리 시스템인 ‘노반트 헬스’에 7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 병원들은 2019년과 2020년 ‘마이클 조던 패밀리 클리닉’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이후 현재까지 4,500명 이상의 지역 주민을 치료하고 약 1,000명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조던은 지난해 인종차별 철폐와 사회정의 실현, 교육 기회 확대, 급식 지원 등을 위해 앞으로 10년간 1억 달러 기부를 약속하기도 했다. 이 중 지난해에만 5,200만 달러를 기부해 미국 내 서른한 번째 고액 기부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역대 최고 선수로 꼽히는 조던은 1998년까지 시카고 불스에서 뛰면서 여섯 번의 우승을 이끌고 정규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다섯 차례, 올스타에 열네 차례나 선정됐다. 조던은 현재 NBA 샬럿 호니츠의 구단주로 활동 중이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조던의 자산을 약 16억 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맹준호 기자 next@sedaily.com


맹준호 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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