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전동 킥보드 공유서비스 킥고잉을 운영하는 올룰로가 손을 잡는다. 네이버가 준비 중인 모바일 인증서 서비스를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에도 확장하는 것이다.
네이버와 올룰로는 15일 경기도 분당의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오경수 네이버 인증사업총괄 리더·최영우 올룰로 대표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네이버 인증서 등을 킥고잉 서비스에 활용하기 위한 상호 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우선 네이버 인증서를 통한 본인인증 서비스와 네이버 모바일 운전면허증 인증 서비스 도입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용자는 킥고잉 회원가입 절차에서 네이버 인증서를 활용해 더욱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앞으로는 네이버 모바일 신분증을 통해 인증을 하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네이버가 준비 중인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의 활용도가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 서비스까지 넓어질 전망이다.
네이버가 손을 잡을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로 킥고잉을 선택한 이유는 가입자가 100만명이 넘는 국내 1위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또 킥고잉 이용자의 70%가 MZ세대인만큼 젊은 층을 위해 ‘네이버 모바일 학생증’과 킥고잉 앱의 연계를 통한 대학생 전용 요금제를 비롯해 다양한 마케팅·상품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또 네이버 길 찾기·네이버 예약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와 연계 방안을 모색하고 전용 혜택과 상품 개발을 위해 협력 논의를 이어간다.
오경수 네이버 리더는 “최신의 보안 기술, 위변조 및 복제를 방지하는 기술이 접목된 네이버 인증서 서비스를 활용해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모빌리티 서비스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며 “네이버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와 협업해 최고의 만족을 주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영우 올룰로 대표는 “네이버와의 협력을 통해 킥고잉 라이더에게 높은 편의성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킥고잉이 이동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더 많은 사람의 일상에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전했다.
/정혜진 기자 made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