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여름철 폭염에 열악한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옥상 쿨루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쿨루프란 건물 지붕이나 옥상에 태양열을 차단하는 밝은색 계열의 특수 도료를 칠하여 건물에 열기가 축적되는 것을 줄이는 공법이다. 건물 온도를 낮춰 도시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여름철 냉방비 절약 효과가 있다.
실제 옥상의 절반만 쿨루프시공 후 기존 옥상과 비교하면, 옥상표면은 15~30도, 실내온도는 3~4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실내온도 감소에 따른 냉방비도 20%절약되어 온실가스배출량 6%의 감축효과가 있다.
올해 처음으로 시작하는 이번 지원사업은 옥상 방수시공이 필요한 단독주택에 쿨루프 시공할 경우, 발생하는 차액에 대하여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4,5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일반 40가구, 사회취약 10가구를 각각 선정한다. 지원금액은 일반가구는 최대 100㎡, 75만원, 사회취약가구는 최대 100㎡ 150만원까지다.
사업은 오는 6월말까지 예산 범위 내에서 신청 가능하며, 시공을 원하는 건축주는 관내 방수·도장업체를 통하여 신청하고 업체에서 사업신청 및 보조금을 시로 신청하면 된다.
이춘수 환경정책과장은 “올해 옥상 방수나 도색을 계획하고 있는 주택에서는 방수 시공비용으로 쿨루프시공까지 할 수 있는 이번 지원사업에 많이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며 “이번 사업을 통하여 쿨루프 사업이 민간부문에 확대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창원=황상욱 기자 so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