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구자열 LS 회장 차기 무협회장 유력…15년만의 민간기업인

16일 임시 회장단 논의 끝에

19일 추대키로 확정

"무역업계 어려움 전달 기대"

구자열 LS그룹 회장./사진제공=LS그룹구자열 LS그룹 회장./사진제공=LS그룹




한국무역협회 차기 회장에 구자열 LS(006260) 그룹회장이 사실상 확정됐다.

16일 무역협회는 임시 회장단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선임 안건을 논의했다. 무협 회장단은 김영주 회장, 한진현 상근부회장 등 협회 소속 상근 임원 3명과 한준호 삼천리 회장, 주진우 사조산업 회장, 류진 풍산홀딩스 회장 등 총 33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선 구 회장을 비롯한 복수의 후보를 놓고 논의가 이뤄졌다. 회장단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침체를 겪고 있는 무역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해줄 인물로 구 회장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이로써 15년만에 민간기업 회장이 무역협회장을 맡게 됐다. 최근 15년 간 무역협회장은 장관급 고위 경제관료 출신이 맡아 왔다.

회장단은 이달 19일 회장단 회의에서 구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할 예정이다. 차기 회장은 24일 무협 정기총회에서 회원사 의결을 거쳐 공식 선임된다.

무역협회장은 △18~20대(1983~1991년) 남덕우 경제부총리 이후 △21대(1991~1994년) 박용학 대농그룹 회장 △22~23대(1994~1999년) 구평회 E1 명예회장 △24~25대(1999~2006년)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등 15년간 민간 기업인이 맡았다. 이후 정부 추천 인물인 이희범·사공일·한덕수·김인호·김영주 등 장관급 경제관료 출신들이 무역협회장을 맡아왔다.

재계 관계자는 “회장단이 구 회장의 기업가 역량 뿐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책임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해온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