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전세계 자동차 생산이 100만대 가까이 지체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시장정보 업체 IHS마킷이 16일(현지시간) 낸 자료에 따르면 공장 가동 중단 등으로 2020년 말부터 자동차 부문 반도체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졌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자동차 생산이 100만대 가까이 미뤄질 수 있으며, 다만 연내 업계가 회복될 것으로 IHS는 예상했다. 올해 연간 생산도 8,460만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IHS는 덧붙였다.
앞서 IHS는 이달 3일 내놓은 분석에서 67만2,000대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날 내놓은 전망치는 당시보다 반도체 공급 부족의 여파를 크게 본 것이다.
IHS는 "1분기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반도체가 들어가는 시스템 공급에서 차질을 겪고 있다"면서 주문에서 공급까지 보통 12~16주가 소요되는데, 현재는 최소 26주가 걸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