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홍남기 “입주권 대신 현금 보상, 재산권 침해로 보는 건 곤란”

“2025년까지 205만호 주택 공급...2000년대 들어 최대 규모”

신규 공공택지 2분기까지 후보지 발표 완료

2·4 대책 관련 법안 금주 국회 제출, 3월까지 개정

태릉 골프장 부지 하반기 공공주택지구 지정 추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2·4 대책과 기 발표물량을 합산할 경우 2025년까지 205만호 주택이 공급되는 것으로 2000년대 들어 최대 규모”라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서울아파트 매매가격이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던 경험도 있었던 만큼, 이제 시장 참가자들이 보다 긴 시계에서 냉철하게 짚어보고 시장 참여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5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2·4 대책과 관련한 정부 입장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대책 발표일 이후 사업예정구역 내 부동산 취득시 우선공급권(입주권)을 부여하지 않는 것이 과한 재산권 침해라는 비판에 대해 “현행 토지보상법 체계 상 기존 소유자의 재산에 대한 보상은 현금보상이 원칙이며, 감정평가후 실시하는 보상은 헌법상 정당보상에 해당하므로 이를 재산권 침해로 보는 것은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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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5만호에 달하는 신규 공공택지는 시장혼란 방지를 위해 구획획정 등 세부사항을 철저히 준비하면서 1분기를 시작으로 2분기까지 신속히 후보지 발표를 완료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공공주택특별법, 도시정비법 등 관련 법안을 금주중 국회에 제출(의원입법)하고 3월까지 개정을 추진해 6월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8·4 대책 신규부지의 경우 대부분 지역에서 지자체 등 협의가 진척되고 있어 연내 지구지정, 사업승인 등 인허가 절차가 본격화 될 것을 예상했다. 홍 부총리는 “태릉골프장 부지는 올해 하반기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추진하고, 서울조달청 부지는 당초 이전청사 완공 후 이전하는 사업 절차를 임시청사 선 이전 후 부지를 개발하는 방식으로 개선해 사업기간을 단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서부면허시험장 대체부지 확보도 경찰청과 협의를 조속 마무리, 확정할 방침이다.

/세종=황정원 기자 garden@sedaily.com


세종=황정원 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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