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반도체 공장이 미국의 기록적인 한파로 전력 공급이 중단되며 가동을 멈췄다.
17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공장은 한국 시간 기준 이날 새벽부터 전력 공급이 중단돼 공장 가동이 멈춘 상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력 부족 문제로 전기 공급이 중단될 것이라고 사전에 통보를 받았다”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전 조치를 해뒀고 전력 공급이 복구될 때까지 대기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현지에 있는 주요 기업 생산 시설도 전력 공급이 끊기며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CNN방송은 기록적인 한파로 본토 48개 주 전체 면적 가운데 73%가 눈에 쌓였고 한파로 숨진 사람은 16일(현지 시간) 현재 최소 15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텍사스, 오리건, 켄터키, 웨스트버지니아, 버지니아 등 18개 주 550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겼고 이 중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있는 텍사스주 정전 가구는 430만 가구로 피해가 가장 컸다.
/이재용 기자 jyle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