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068270)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SC(인플릭시맙)가 프랑스에서 첫 처방이 이뤄지면서 본격적인 유럽 판매의 시동을 걸었다.
램시마SC의 직접판매(직판)를 담당하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지난 11일 프랑스 현지 언론사를 초청해 ‘램시마SC 출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램시마SC는 이달 2일 출시와 함께 1호 환자의 처방이 이뤄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램시마SC는 출시 첫 날부터 처방이 즉각 이뤄지는 등 프랑스 현지에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간담회에 참석한 프랑스 낭시 종합병원 소속으로 유럽염증성장질환학회(ECCO) 회장을 맡고 있는 로랑 페이린-비룰레 교수는 “램시마SC 출시로 의료진과 환자들을 위한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의 꿈이 이뤄졌다”며 “이들에게 세계 최초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 ‘램시마SC’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혁신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염증성 장질환(IBD) 질환에 대해 보다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자 노력해온 결과”라고 평가했다.
글로벌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프랑스의 자가면역질환 시장은 약 1조1,000억 원 규모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최근 프랑스 최대 규모의 대학병원 연합인 유니하 입찰에서 인플릭시맙 수주에 성공해 ‘램시마IV’를 공급하기로 확정한 만큼 이미 확보한 직판 인프라를 통해 램시마SC 판매에서도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회사 측은 프랑스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1분기에 램시마SC를 스페인, 이탈리아에 출시해 유럽 주요 5개국에 진출할 계획이다. 또 같은 시기에 벨기에, 포르투갈, 핀란드 등으로도 출시를 확대해 램시마SC 판매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지난 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은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YUFLYMA)’도 유럽 출시 준비에 본격 돌입한 만큼 자가면역질환 시장에서 ‘램시마IV’, ‘램시마SC’와 함께 탄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환자들을 위한 맞춤형 치료 옵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