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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시지프스' 박신혜 "조승우와 호흡? 100점 만점에 100점"

배우 박신혜가 17일 JTBC '시지프스 : the myth'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사진=JTBC 제공배우 박신혜가 17일 JTBC '시지프스 : the myth'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사진=JTBC 제공




증강현실을 다룬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열연했던 배우 박신혜가 이번에도 시공간을 넘나드는 독특한 소재의 드라마로 돌아왔다. 데뷔 이래 최고난도의 액션 연기를 펼친다는 것은 가장 큰 변신 포인트. 박신혜가 표현하는 시공간 초월의 세계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진다.



17일 오후 JTBC '시지프스 : the myth'(이하 '시지프스')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진혁 감독과 배우 조승우, 박신혜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시지프스'는 우리의 세상에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고 있는 존재를 밝혀내려는 천재공학자 한태술(조승우)와 그를 위해 멀고도 위험한 길을 거슬러온 구원자 강서해(박신혜)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미스터리 드라마.

박신혜가 맡은 강서해는 아홉 살이 되던 해 전쟁을 겪으며 아빠에게 여러 가지 생존술을 배우면서 자란 인물. 어느날 한태술을 구하라는 메시지를 발견하고 그와 세상을 구하기 위해 한태술이 사는 세상으로 간다. 박신혜는 "전쟁을 막기 위해 과거로 돌아온 인물"이라며 "순발력도 넘치고 감각적으로 움직이는 사람이지만, 세상 물정을 몰라서 한태술에게 배운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이후 약 2년 만에 드라마에 컴백한 박신혜는 데뷔 이래 가장 거칠고 강렬한 캐릭터에 도전했다. 그는 고난도 액션을 펼치기 위해 액션 스쿨을 다니며 연습에 매진하기도 했다. 그는 "촬영 시작 한 달 반 전부터 액션팀과 합을 맞추고 익히려고 했다. 황무지 같은 로케이션을 다니다 보니 캐릭터에 동화됐다"고 말했다. 곁에서 박신혜의 액션 연기를 본 조승우는 "내가 예전에 했던 액션과 지금은 차원이 다르다"며 "박신혜 액션을 보고 놀랐다. 나는 체력도, 지구력도 약한데 대단하더라"라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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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혜는 '시지프트' 기획 단계부터 캐스팅 0순위였다는 진감독의 말을 듣고 "몰랐다"며, 진감독과의 작업에 만족스러웠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굉장히 늘 궁금한 감독님이었다. 한 번쯤 꼭 작업해보고 싶은 분이었다"며 "같이 작업하게 돼서 기뻤다. 우리 작품에 새로운 얼굴이 많이 나오는데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정말 많이 줘서 드라마가 더 풍성해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상대역 조승우와의 호흡도 만족스럽다. 대본을 받고 조승우의 캐스팅 소식을 기다렸다는 그는 "조승우와의 호흡이 100점 만점의 100점이었다"며 "부담이 가는 장면도 있는데 그 순간마다 조승우가 있어서 의지하고 신뢰했다. 그런 순간이 많아서 현장에 조승우가 없으면 늘 기다리게 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조승우는 "박신혜의 연기는 말할 것도 없고 같이 연기를 해도 세심하게 맞춰갈 필요도 없을 정도였다. 말하지 않아도 호흡이 잘 맞았다"며 "상대방의 눈을 보면 지금 하고 있는 것이 100% 진심인지 아닌지 구별해 낼 수 있다. 그런데 모든 신에 혼신의 감정을 끄집어내더라"라고 칭찬했다. 박신혜는 "앞에 누가 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조승우여서 가능했던 것이다"라고 화답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박신혜는 "'시지프스'가 기존의 타임슬립물과는 다른 장르여서 시청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도 된다"며 "미술팀, 소품팀이 폐허가 된 모습과 미래의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하기 위해 정말 고생했다. 이런 모습이 잘 실려서 리얼리티가 살아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JTBC 10주년 특별드라마 '시지프스'는 17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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