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日 시마네현 지사, 도쿄올림픽 개최 반대…"성화 봉송 협조 못해"

내달 25일 후쿠시마현서 성화봉송 시작 예정

오는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재연기·취소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AFP연합뉴스오는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재연기·취소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AFP연합뉴스




마루야마 다쓰야 일본 시마네현 지사가 17일 도쿄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의사를 표명했다.



교도통신과 NHK의 보도에 따르면 마루야마 지사는 이날 정오부터 현청에서 열린 성화 봉송 임시 실행위원회 회의에서 "도쿄올림픽의 개최와 그것으로 이어지는 올해 5월 시마네현의 성화 봉송에 협력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도쿄도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언급하면서 "성화 봉송은 해서는 안 된다"며 "현재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도쿄올림픽을 개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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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야마 지사는 도쿄올림픽 개최 반대 이유에 대해 "전국적인 감염 확대 요인이 되고, 시마네현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도 정부와 도쿄도를 비판하면서 도쿄올림픽 개최 반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은 다음 달 25일 후쿠시마현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성화 봉송 주자들은 시마네현을 포함해 일본 전역을 순회하게 된다.

한편, 마루야마 지사는 작년 7월 독도 영유권을 일본이 확립할 수 있도록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할 것을 요구하는 요망서를 정부에 전달한 인물이다. 시마네현에선 매년 2월 22일 '독도는 일본 영토'라는 억지 주장을 펴는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가 개최된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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