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62% 하락→67% 상승→21% 하락…롤러코스터 타는 ‘공매도’ 中 이항

지난해 11월 서울 한강에서 시범 운행 중인 이항의 2인승 드론택시 /연합뉴스지난해 11월 서울 한강에서 시범 운행 중인 이항의 2인승 드론택시 /연합뉴스




가짜계약·기술조작 등의 이유로 미국 공매도 업체의 표적이 된 중국 드론 제조업체 이항(Ehang·億航)이 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시 폭락했다. 이항의 주가는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전일 대비 21.28% 하락한 61.19달러에 장을 마쳤다. 전일 반등한 데 이어 다시 하락한 것이다.



이항의 주가는 지난 12일 124.09달러였지만 공매도 업체인 울프팩리서치의 보고서가 나온 이후 16일 62.69% 폭락했었다. 이어 이항 측의 적극적인 해명으로 17일 67.88% 상승했지만 이날 다시 하락한 것이다. 이날 주가는 급락 전인 12일 종가(124.09달러)에서 절반 수준이다.

관련기사



공매도 보고서에 대해 여진이 계속되면서 향후 주가 전망도 불투명해졌다. 이항은 지난해 말 이후 이상 급등했는데 18일 주가는 아직 지난해 12월31일(21.11달러)의 세배에 가깝다. 이항 주가에 여전히 거품이 끼어 있다는 것이다.

지난주말 현재 이항에는 한국 투자자들이 6,000여억원 어치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었다. 울프팩리서치는 앞서 공매도 보고서를 통해 “이항이 생산, 제조, 매출, 사업 협력 등에 대해 거짓말을 해왔다”고 비난했으며 이항은 이에 대해 “비전문가가 자료를 잘못 이해한다”고 맞받아쳤다.

뉴욕증시 상장 중국 기업에 대한 공매도 공격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작년에도 ‘중국판 스타벅스’를 꿈꾸던 루이싱커피가 ‘매출조작’으로 공매도 공격을 당한 뒤 실제 사실로 밝혀져 퇴출된 바 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