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안양 시내 모든 교차로에 인공지능이 도입된다.
이 때문에 더욱 똑똑해진 교통인프라가 갖춰져 차량흐름이 향상되고 교통사고도 획기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안양시는 18일 이런 내용을 담은 ‘안양시의 지능형교통체계(ITS Intelligent Transport System)’ 1단계 구축완료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최대호 안양시장과 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위원, 경찰서와 소방서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시는 33억원을 들여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1단계 지능형교통체계 구축사업을 완료했다.
이번 지능형교통체계 사업은 스마트교차로 시스템 구축, 교통신호제어기 온라인화 및 교통신호제어기 교체, 최적신호 알고리즘 개발, 기존 ITS감지기시스템 개선 및 ITS카메라 교체로 집약된다.
시는 이번 지능형교통체계 구축으로 관내 주요 교차로 21개 지점을 인공지능 기반의 카메라가 장착된 스마트교차로 시스템을 적용했다. 또 415개소의 교통신호제어기를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꾸면서 네트워크체제를 이뤘다.
스마트교차로는 차량정체 또는 교통량이 많은 3개 도로 21개 교차로에 구축됐다. 교차로 방향별로 카메라가 설치돼 인공지능 기반의 영상분석기술로 일대의 교통정보를 수집 분석하는 기능이 내장돼 있다.
이에 따라 카메라를 통해 수집된 교통량과 교통포화도, 차량정보 등의 정보가 영상분석과 함께 최적의 교통체계를 산출, 온라인화된 415곳 교통신호제어기와 실시간으로 연동하면서 최적의 교통상황을 알려주게 된다.
교통사고 및 사고유발 요인에 대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돌발 상황 검지시스템’도 주목된다.
시는 앞으로 위급상황 발생 시 긴급차량을 우선으로 하는 신호체계도 갖출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병원 응급차, 소방차, 경찰차 등 긴급출동을 요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이동 경로에 직진신호를 우선 취해 골든타임 확보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시는 자율주행에도 대비해 시청사 주변 일대를 시범구간으로 선정, 이 일대 40곳의 신호제어기를 표준신호제어기로 교체했다. 표준제어기에는 자율주행차량 운행을 제어할 감지기능이 내장돼 있다. 교통정보를 수집하는 11개 지역의 노후 CCTV도 고화질 형으로 바꿨다.
최 시장은 “시민체감 교통체계·자율주행차량 기반조성·긴급신호시스템 구축·미래 교통환경 대비 첨산시스템 구축을 안양형ITS모델로 추구한다”며 “공모선정을 통해 지난해 확보한 197억원으로 지능형교통체계를 시내 전 구간에 확대하는 2단계 사업을 금년 중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