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두고 “정부가 사용을 허락하고 국민에게 접종을 권할 거라면, 대통령을 비롯한 책임 당국자부터 먼저 접종해서 국민의 백신 불안정을 해소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외국의 국가 지도자들은 백신의 안전성을 국민에게 설득하기 위해 빠른 순서로 접종한다. 우리나라는 누가 1호 접종자가 될 건지 전혀 아직 알 수 없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주 원내대표는 당초 원래 11월까지 집단면역을 달성할 것이란 정부 예상과 달리 내년 중반이 되어서야 인구의 60∼70%가 면역력을 갖게 될 것이란 외국의 연구 예측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정부가 9월까지 전국민 70%인 3,628만명에게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까지 집단면역을 달성하겠다는 낙관론은 근거 없는 낙관론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확한 사실을 알리고 정확한 근거를 국민께 제시해야만 예측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9월 내지는 11월에 집단면역 형성 전제 하에 국정계획을 짜고 운영하다가는 더 큰 낭패이자 희망고문만 하게 된다”고 질타했다.
또 김명수 대법원장과 관련해 “거짓말 투성이인 분, 국민으로부터 불신을 받고 퇴진 요구를 받는 분을 사법부 수장으로 모실 건지 아니면 사법부의 명예와 중립·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법관들이 방안을 내고 대법원장 거처에 관해 결정할 건지 활발히 논의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가오는 검찰 차장급 인사에 대해서는 “이번에도 자기들 편만 수사 길목에 넣고, 불편한 수사를 하는 사람들을 그 자리에서 핀셋으로 빼내서 다른 데로 보내면 대한민국 검찰이 붕괴해 거대한 국민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