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기아·현대로템, 중동서 전술車·전차 수출길 뚫는다

최대 방산 전시회 IDEX 2021 참가

기아, 차세대 소형 전술車 첫 공개

현대로템도 중동형 K2전차 공략

기아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에서 개최되고 있는 IDEX 2021에 전시한 소형 전술 차량 콘셉트카 4인승 카고. 완전 무장한 병력 8명을 포함해 약 4톤의 물자를 수송할 수 있다./사진 제공=현대차그룹기아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에서 개최되고 있는 IDEX 2021에 전시한 소형 전술 차량 콘셉트카 4인승 카고. 완전 무장한 병력 8명을 포함해 약 4톤의 물자를 수송할 수 있다./사진 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의 기아와 현대로템이 중동 최대 방산 전시회에 참가해 중동·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아와 현대로템은 21일(현지 시간)부터 25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IDEX 2021에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의 통합 전시관을 마련하고 공동 마케팅을 펼친다고 22일 밝혔다. IDEX는 지난 1993년부터 격년으로 열리는 육해공 통합 방산 전시회로 올해는 62개국의 1,240여 개 업체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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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4인승 카고’와 ‘베어샤시’ 등 차세대 소형 전술 차량 콘셉트카 2종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콘셉트카 2종은 현재 기아가 운영 중인 소형 전술 차량을 기반으로 7톤급 차량 수준의 프레임을 확보하고 225마력의 엔진, 8단 자동변속기 등을 장착했다.

소형 전술 차량 4인승 카고 콘셉트카는 전면부에 직선을 활용한 디자인과 입체적인 조형을 더해 웅장하고 미래 지향적인 느낌을 구현했다. 여기에 병력 운송 및 각종 무기 운반이 가능한 적재함으로 완전 무장한 병력 8명을 포함해 약 4톤의 물자를 수송할 수 있어 다양한 전력 활용성을 갖췄다.

이와 함께 선보이는 소형 전술 차량 베어샤시 콘셉트카는 차량의 기본 뼈대를 이루는 프레임과 엔진 등 파워트레인만 장착된 차량으로 장갑차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장비를 개발할 수 있는 확장성을 제공한다. 특히 기아는 이 차량이 베어샤시를 활용한 각종 기동 장비 개발이 활성화된 중동 시장에서 고객의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올해 IDEX에 중동형으로 개량한 ‘K2전차’, 지뢰 및 각종 장애물을 제거할 수 있는 ‘장애물개척전차’,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다목적 무인 차량 ‘HR-셰르파(HR-SHERPA)’ 등의 모형을 전시했다. 중동형 K2전차는 고온 환경에서도 운용할 수 있도록 엔진 냉각 성능을 높였다. HR-셰르파는 전기 구동 방식의 다목적 무인 차량이다. 원격 조종 기능과 차량 앞의 병사를 자동으로 따라가는 종속 주행 기능, 자율주행 기능을 모두 갖췄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해 방위사업청에서 발주한 다목적 무인 차량 신속 시범 획득 사업도 수주했다. 이밖에 현대로템은 지뢰 및 장애물 제거가 가능한 장애물개척전차와 차량 내부에서 외부 정찰이 가능한 360도 상황 인식 장치 등 다양한 제품들의 성능과 기능을 소개했다.

/한동희 기자 dwise@sedaily.com


한동희 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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