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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4차 재난지원금, 가급적 3월 중 집행...추경 속도내달라"(종합)

22일 靑 수보회의 주재...신현수 민정수석 참석

"빠른 경제회복·소득 불평등 개선, 중요 목표"

"벤처창업가 기부행렬, 신선한 충격...뜻깊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정부는 추경을 신속히 편성하고 국회의 협조를 구해 가급적 3월 중에는 (4차 재난지원금) 집행이 시작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4차재난지원금은 피해계층지원과 저소득 취약계층 보호, 고용위기 극복 등을 위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며 최대한 폭 넓고 투텁게 지원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등을 위한 이번 추경 규모는 20조원 수준으로 논의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최근 통계청에서 발표한 지난해 4분기 가계동향 조사 결과, 모든 분위에서 가계소득이 증가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앞으로도 정부는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더욱 강화하여 나가겠다”며 “올해 정부는 빠른 경제회복과 함께 소득불평등 개선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세워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나흘 앞으로 다가온 백신 접종에 대한 당부의 말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드디어 이번 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자된다”며 “요양병원과 시설 종사자와 입소자 등 우선 순위에 따라 신속하고 안전하면서도 체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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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백신 접종이 시작되더라도 방역엔 한치의 소홀함도 없어야겠다”며 “확진자 수 늘 때마다 자영업자들의 가슴은 철렁 내려앉는다. 거리두기 단계를 다시 강화해야하는 상황이 생기지 않아야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다음 주부터 초중고 등교수업 예정되어있는 만큼 더욱 긴장감을 갖고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카카오, 배달의민족 등 IT 창업가들의 잇따른 기부 행렬도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우리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며 “혁신과 도전의 상징인 벤처기업가들이 새로운 기부문화를 창출하고 있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수성가해 이뤄 낸 부를 아낌 없이 사회에 환원하는 모습에 국민과 함께 큰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한편 사의 표명 후 휴가를 떠났다가 이날 청와대로 출근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도 수보회의에 참석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신 수석은 문 대통령에게 “자신의 거취를 일임하고 직무를 최선을 다해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신 수석은 문 대통령이 입장하기 3분 전에 회의실에 홀로 입장했다. 이후 신 수석은 주변 참석자들과의 대화를 나누지 않고 미동 없이 앞만 바라본 상태로 문 대통령의 발언을 청취했다.

/허세민 기자 semin@sedaily.com


허세민 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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