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은경 "접종률 70%라면 유행단계서도 대응 가능…변이가 변수"

"변이로 집단면역 달성 수치 등 지속적 조정 가능

18세 이상 청소년 접종할 백신 임상시험도 확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 건강증진개발원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접종 의정공동위원회 2차회의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 건강증진개발원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접종 의정공동위원회 2차회의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26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22일 “아직 어느 정도의 항체 양성률을 유지해야 집단면역을 형성하는지에 대해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는 않다”면서 “처음에 70% 접종률을 얘기했을 때는 재생산지수 2를 포함했을 때 달성이 가능한 것으로 일단 판단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평균적으로 얼마나 많은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지 보여주는 지수이다. 1 미만이면 ‘유행 억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의미한다. 2월 3주차(2.14∼2.20) 감염 재생산지수는 1.1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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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정부가 11월 목표로 제시한 집단면역 형성의 판단 기준을 묻는 질의에 “최근 들어 변이 바이러스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서 백신의 효능에 대한 수치 변동이 가능하다”며 “18세 이상의 청소년들에 대한 접종 여부에 대한 것도 임상시험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점들을 감안해서 접종률과 집단면역 달성 수치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검토와 모니터링, 조정이 있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목표로 세운 백신 접종률을 달성할 수 있는지가 가장 큰 요인”이라며 “백신을 제때 확보해 공급받을 수 있는지, 또 (향후) 변이 바이러스가 어느 정도 발생하는지 등이 중요 변수고 위험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9월까지 전 국민 70%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지만,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정 본부장은 “집단면역 형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까지 항체 양성률이 있어야 (면역 형성이)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목표치, 재생산지수 등이 고려돼야 기준 자체가 설정될 수 있을 것”이라며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계속 목표치에 대한 것은 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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