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50만 명을 넘어선 것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모든 연방기관에 조기를 게양하도록 지시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이는 코로나19 사망자 50만 명이란 "침통한 이정표"를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조기는 닷새 동안 게양될 예정이라고 사키 대변인은 덧붙였다.
사키 대변인은 "오늘 오후 대통령 부부와 부통령 부부는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미국민 50만 명에 대한 침통한 이정표를 기릴 것"이라며 "해 질 무렵 촛불 점화 기념식 중에 모든 미국인이 묵념 순간에 합류할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촛불을 밝히며 대유행 희생자를 추모하는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연설한다"면서 "미 전역의 미국민과 그 가족에게 안긴 희생의 규모를 강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공중보건 지침 준수와 예방접종 등 협력을 통해 대유행 국면을 전환할 미국인의 역량을 강조할 것이라고 백악관 관계자는 전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이날 현재 51만1,616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감염자는 2,878만220명이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