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는 23일 혁신 생태계 전환을 위해 1조원 규모의 '서울시 대전환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캠프에서 다섯 번째 정책 발표회를 열고 "21개 혁신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창업 생태계 대전환을 이루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와 산하기관이 출자해 5,000억원 규모의 서울시 모태펀드를 조성한 뒤 민간 투자를 유치해 1조원 규모의 펀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 펀드는 창업 초기 기업, 소셜 벤처, 여성 벤처 등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분야에 집중 투자될 것이라고 박 후보는 전했다.
'21개 혁신성장 클러스터' 공약은 홍릉·창동 지역 바이오·헬스케어 및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클러스터, 마곡 연구개발(R&D) 클러스터 등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박 후보는 원화에 기반을 둔 디지털화폐를 유통하고 서울을 블록체인·프로토콜 경제 허브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비쳤다. 이를 위해 청년 인재 육성을 위한 서울시 창업·벤처 아카데미 운영, KS-콜라보 글로벌 육성센터 설치도 약속했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