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서울에서 가장 큰 백화점을 출점하는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한 매수 의견을 24일 밝혔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현대백화점의 여의도점 총 매출액을 6,500억 원으로 전망했다. 이번 ‘더현대 서울점(여의도점)’ 출점으로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16개, 아울렛 7개, 면세점 3개로 총 26개 점포를 보유하게 되는데, 금번 출점하는 여의도점은 총 투자비가 1,098억 원(2020년 758억 원·2021년 340억 원)이며 임차 매장이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1년 총매출액 가이던스는 6,300억~6,500억 원이며 영업적자는 100억~200억 원이 추정된다”며 “손익분기점(BEP)은 3년 차로 전망되며 보수적인 관점에서도 5년 차 총 매출액 1조 원이 시현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여의도는 서울 3대 상권으로 1일 유동인구 30만 명, 3Km 내에 144만 명 거주 5Km내에 5개 뉴타운 개발로 기존 3만 세대에서 5만 9,000세대로의 확장성을 고려한다면 판교 이상의 모멘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은 코로나19에도 다섯 번째 출점을 강행하며 적극적인 외형 확장을 지속 중이다. 지난해 2월 동대문 면세점, 6월 대전프리미엄 아울렛, 9월 공항면세점, 11월 남양주프리미엄 아울렛에 이어 다섯 번째 출점이다. 안 연구원은 “지난 출점 점포들 가운데 대전과 남양주 프리미엄 아울렛 점포들의 매출액은 내부 가이던스 대비 평균 120% 이상을 시현했는데 올해 예상 연매출액은 대전 3,000억 원 남양주 3,500억 원 수준”이라며 “올 1월 백화점은 리빙 가전이 52%, 명품이 23% 성장하며 패션도 -15% 수준으로 12월 대비 회복세는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금주 여의도점 출점, 면세점 내 거래선 확보를 위한 마케팅 경쟁 심화 등에 근거할 때 이번 분기에도 판관비 부담은 지속될 전망”이라면서도 “그럼에도 자사주 23만 4,000주(186억 원) 취득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이어갈 전망이며, 인천공항 관련 손상차손도 향후 5년에 대한 전망치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