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총리실

정세균 "내가 1호 접종 할까도 생각...대통령 먼저 백신 맞으라는 정쟁 끝내라"

"접종 대상 93%가 동의해 일부 정치인 부끄럽게 해"

정세균 국무총리. /연합뉴스정세균 국무총리.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관련 정쟁을 멈추라고 야권 정치인들에게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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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백신접종이 정쟁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신뢰가 믿음을 만들고 정치는 신뢰를 전파하는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고 국민이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는 국운이 걸린 중차대한 국가 사업”이라며 “백신은 과학인데, 정치가 끼어들어 백신 불안감을 부추기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탄했다.

정 총리는 이어 “나라도 1호 접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하지만 접종 대상자들의 93%가 흔쾌히 백신 접종에 동의해 주셨다. 대통령이 먼저 맞으라며 부질없는 논쟁을 부채질한 일부 정치인들을 부끄럽게 만든 셈”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제 백신 접종을 두고 불필요한 논란을 끝내자”며 “백신 접종 1호가 논란이 되는 이 기이한 현실 속에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은 어디에 있느냐”고 비판했다. 또 “신뢰를 전파해야 할 정치가 백신 불신을 유포해서야 되겠느냐”며 “이제 신속한 백신접종으로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일에 중지를 모아가자”고 제안했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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