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코로나로 떨어진 기초학력…'스마트 에듀'로 올리세요

[신학기 홈스쿨링 전성시대]

등교수업 제약에 학습격차 우려

홈스쿨링 보완 수단으로 부상

AI·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지도

학습지 기업 '스마트 에듀' 주목

지난해 4월 9일 서울의 한 고교에서 방역을 위해 온라인으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올해 신학기에도 코로나19 방역차원에서 등교수업이 어느 정도 제한될 수밖에 없어 홈스쿨링이 보완책으로 부각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해 4월 9일 서울의 한 고교에서 방역을 위해 온라인으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올해 신학기에도 코로나19 방역차원에서 등교수업이 어느 정도 제한될 수밖에 없어 홈스쿨링이 보완책으로 부각되고 있다. /연합뉴스.






신학기 개학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학령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기초학력 저하 우려 때문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린 탓에 학생들이 등교수업에 제약을 받게 되자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제대로 교과 과목들을 이해하지 못한 채 원격수업으로 한 해를 보내게 될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부산시교육청은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력변화 경향성을 분석한 결과 전반적으로 학력저하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부산의 24개 일반고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동일한 학생들에게서 수학과 영어 과목에서 학력 저하가 일어났다는 것이다. 교육당국들은 올해 등교수업을 확대하고, 원격수업에 대해서도 교육콘텐츠 확충, 교수방법 개발을 통해 질적 향상을 꾀하겠다는 방침이지만 학생간·학교간 학습격차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완전히 잠재우진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집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홈스쿨링이 학교 교육을 보완하는 방법으로 부각되고 있다. 교육전문 민간기업들이 기존의 방문학습지 서비스를 디지털화하면서 시공간의 제약 없이 학생들을 자택에서 맞춤지도해주는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대교의 ‘눈높이’, 교원의 ‘스마트 빨간펜’, 웅진씽크빅의 ‘웅진스마트올’서비스가 홈스쿨링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면서 전성시대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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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그룹의 경우 616만명에 달하는 빨간펜 서비스 회원을 기반으로 홈스쿨링 서비스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학생별 공부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으로 학습 습관을 바로 잡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가 하면 3~5세의 누리과정 단계 유아들에게는 놀이와 학습을 결합한 콘텐츠를 제공해 두뇌와 신체의 고른 발달을 돕는다.

대교는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에듀로 학생들의 기초학력 제고를 돕고 있다. 특히 수학 과목에선 학생이 오답을 제출하면 특허기술을 통해 문제를 왜 틀렸는지 분석해준다. 대교 학습지 서비스에선 기존에 오프라인 비중이 높았지만 지난해부터 온라인 디지털 기반의 비중을 끌어올리며 홈스쿨링의 다크호스로 부상 중이다.

웅진 씽크빅도 AI기반의 학습코칭 시스템을 도입해 회원의 학습효과 향상을 돕고 있다. 학생 개인별 특성에 맞춰 학습진도를 최적화해주고, 기초학습에서부터 심화학습에 이르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전국 초등학교 선생님들의 원격수업을 돕는 ‘스마트올 AI학교수업’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호평받기도 했다.

교육계 관계자는 “학습지 기업들이 AI, 빅데이터에 기반해 학습자의 공부 방식을 심층분석해 정밀하게 맞춤지도를 해주는 디지털기술과 콘텐츠 개발에 투자를 늘리고 있어서 학교 학습을 보완해주는 홈스쿨링 서비스수요를 늘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앞으로 종식되더라도 디지털화 기반의 홈스쿨링 시장은 계속확대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민병권 기자 newsroom@sedaily.com


민병권 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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