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아파트값 띄우기? '거래 신고 후 취소' 계약, 포털서도 삭제

네이버, 거래 취소된 계약 모두 삭제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연합뉴스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연합뉴스





최근 일부 지역 아파트에서 거래인들이 최고가 거래를 신고한 뒤 취소하는 방식으로 호가를 띄운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부가 전방위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주요 포털도 매매 계약 취소 정보를 반영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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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날부터 부동산 매물·가격 정보 제공 섹션에 거래가 취소된 계약 정보를 모두 삭제했다. 이전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계약 취소된 건이 온라인 포털사이트·애플리케이션에는 버젓이 실거래가로 올라와 있었다.

이 때문에 포털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통해 시세를 가늠하는 실수요자들의 혼란이 가중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계약 취소 건이 실거래가로 둔갑하면서 주변 시세를 끌어올리거나 실수요자의 추격 매수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천준호 의원은 "계약 취소 건이 온라인 포털 사이트에서는 모두 실거래가로 올라와 있었던 만큼,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봤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시스템상 허점을 악용한 사례가 없었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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