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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EUV 장비에 4.7조 투자…SK하이닉스 4%대 강세





EUV(극자외선) 스캐너 장비에 4조 7,5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SK하이닉스(000660)가 상승 중이다.



25일 오전 9시 21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4.78% 상승한 14만 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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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SK하이닉스는 네달란드 반도체 장비 제조사 ASML의 EUV 스캐너 기계 장치 구입에 4조 7,500억 원 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SK하이닉스는 "차세대 공정 양산 대응을 위한 EUV 장비 확보 차원"이라며 "총 5년에 걸쳐 EUV 장비를 취득할 예정이며 개별 장비의 취득 시마다 분할해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UV장비 1대 가격은 평균 2,000억 원 수준으로 SK하이닉스는 향후 5년간 20대 이상을 구매할 것으로 보인다. EUV는 기존의 장비 대비 파장의 길이가 14분의 1 미만으로 짧아 회로에 새기는 작업을 반복하는 ‘멀티 패터닝’ 공정을 줄일 수 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EUV 취득 계약은 SK하이닉스의 주가에 호재가 될 것”이라며 “SK하이닉스 실적의 P(Price), Q(Quantity), C(Cost) 중에 C 측면에서 D램 공정 일부의 패터닝 속도를 앞당기는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조 7,500억 원을 5년간 취득 시마다 분할해 지불하는데 현금흐름 창출 능력을 의미하는 ‘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최근 6개월 동안 7조 원을 상회해 예산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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