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064550)는 코로나19 등 분자진단검사의 정확도를 높이면서 검사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정밀 시료투입 장비를 세계 첫 개발, ‘아큐로더(Acculoader)’ 브랜드로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코로나19 분자진단검사는 검체 채취, 핵산추출·증폭 과정을 거친다. 그런데 핵산추출용 카트리지에 다수의 검체 시료를 투입하는 과정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미량의 양성(감염자) 시료가 옆 칸에 들어가거나 잘못 투입하면 교차오염으로 잘못된 결과가 나온다. 그래서 시료투입 과정은 숙련된 기술과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돼 검사자의 피로도가 높다.
반면 아큐로더의 검체취합 기능을 사용하면 검사자의 숙련도와 관계 없이 수많은 검체 시료를 정확하고 빠르게 분주할 수 있어 코로나19 대량 검사 등에 효과적이다. 또 각각의 시료를 취합하는 과정에서 자동으로 정보가 입력돼 정확한 검체 관리·추적이 가능하다.
아큐로더는 바코드 인식, 검체 분주 위치 자동설정, 교차오염 방지 시스템과 태블릿 전용 앱(App)을 이용해 검체 시료의 정보관리, 검체 취합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숙련된 인력을 단시간에 양성하기 어렵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대량의 검사 요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아큐로더를 세계 분자진단검사센터에 우선 공급해 검사의 정확도·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분자진단 표준 장비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바이오니아는 90여국에 코로나19 진단장비와 키트 등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대량생산 시스템을 갖춘 자동화 공장 구축과 혁신적 분자진단 플랫폼을 출시해 지속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연결기준 매출액 2,070억원, 영업이익 1,051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임웅재 기자 jael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