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은 지난 23일 구미 생산본부에서 ‘차세대 군용 무전기(TMMR)’ 최초 양산 출하 및 군 인도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고 LIG넥스원이 참여해 개발된 TMMR은 다대역, 다기능, 다채널 기능을 보유해 단일 장비를 통해 여러 채널로 동시 통신을 할 수 있다. 현재 우리 군이 사용하고 있는 PRC-999K 및 PRC-950K 등 기존의 통신장비를 대체할 예정이다. LIG넥스원의 한 관계자는 “TMMR은 기존 음성전용의 아날로그 방식을 탈피, 대용량의 데이터 통신과 음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네트워크 중심의 지휘·전술체계 통합 운용과 육·해·공을 아우르는 합동작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방산업계 경영실적 안정화 및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지난해 4월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2025년까지 1.2조원 규모의 TMMR의 양산을 추진하기로 의결한 바 있으며 연계무기체계 중심으로 추가적인 사업은 물론 해외수출도 기대되는 만큼, 체계업체인 LIG넥스원과 중견·중소 협력회사들의 실적개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기존 무전기인 PRC-999K가 인도네시아 등에서 주력 무전기로 사용되고 있어 수출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산·학·연·군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된 TMMR이 군의 전력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회사들과 공조해 일정 및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동희 기자 d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