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단일화 막바지 토론 달리는 여야…삼일절에 후보 확정

與·제3지대, 마지막 토론…1일 결과 발표

박영선·우상호, 당심·민심 잡기 집중

안철수·금태섭, 민심 겨냥한 'ICT 공약'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오른쪽), 우상호 서울시장 경선후보가./연합뉴스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오른쪽), 우상호 서울시장 경선후보가./연합뉴스




25일 여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경선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선거운동이 막을 내렸고,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와 금태섭 무소속 예비후보도 제3지대 후보 단일화를 위한 마지막 토론을 진행했다.

박영선·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이날 TV토론을 마지막으로 한 달 간의 선거 운동을 마무리했다. 민주당은 오는 26일부터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투표에 들어가 다음달 1일 후보를 확정한다. 후보 선출은 ‘권리당원 50%·일반 시민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 후보는 이날 토론에 앞서 마지막 일정으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누가 서민과 약자를 지킬 가장 민주당다운 후보인지, 누가 문재인 대통령을 끝까지 지켜줄 후보인지 선택하면 된다”며 호소했다. 박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끝까지, 진심을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두 후보는 지난 한 달 간 ‘당심·민심’ 두마리 토끼를 잡는 데 집중했다. 당원 지지를 얻기 위한 ‘친노·친문’ 경쟁도 치열했다. 우 후보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고 함께해온 민주와 진보의 역사를 가진 우상호가 후보로 적임자”라고 강조했고, 박 후보는 “민주당이라면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세 분의 철학을 갖고 그것을 따라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표심을 자극했다. 핵심 정책을 두고 서로 공방을 이어가기도 했다. 우 후보는 강북지역 개발 등을 내세우며 박 후보의 ‘수직정원’ 공약을 강하게 비판했고, 박 후보는 우 후보의 강변북로 인공대지 위 공공주택 건설 공약이 조망권을 훼손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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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단일화를 진행해온 안 후보와 금 후보도 이날 ‘서울시 비전과 정책’을 주제로 각자 핵심 공약을 내세우며 마지막 토론회를 진행했다. 여당 경선과 마찬가지로 오는 1일 최종 후보를 발표할 예정으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경쟁력’을 묻는 100% 모바일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 후보가 결정된다. 야권 단일 후보를 뽑는 목적이 선거 승리인 만큼 누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가에 중점을 둔 것이다.

그동안 두 후보는 민심을 공략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합한 경제 공약에 집중했다. 안 후보는 “서울이 글로벌 경제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자유, 융합, 첨단 테크놀로지 세가지 키워드가 필요하다”며 “서울에 10곳의 융합경제 혁신센터를 만들겠다”고 공약했고, 금 후보는 “빅데이터를 이용한 신속하고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디지털부시장 제도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예비후보(왼쪽)와 무소속 금태섭 예비후보./연합뉴스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예비후보(왼쪽)와 무소속 금태섭 예비후보./연합뉴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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