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활용한 공격적인 수출 마케팅 지원에 나선다.
도는 다음달 1일부터 올해 GBC 해외마케팅 사업에 참가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GBC는 해외지사를 운영할 여력이 부족한 도내 중소기업을 대신해 현지에서 시장조사, 바이어 발굴, 온·오프라인 전시회 참가지원, 통관·물류 컨설팅까지 수출 전 과정에 대한 통합 수출지원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440개사를 목표(2020년 311개사)로 중국, 아세안, 미주 등 세계 9개국 14곳의 GBC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원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출입국이 어려워진 상황을 고려,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해외 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B2C) 방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는 우선 전국 지자체 최초로 개설한 해외 소비자 대상 온라인 라이브커머스 방송인 ‘지-라이브(G-Live)’를 강화해 중소기업의 온라인 시장 판로개척을 지원한다. 지-라이브는 현재까지 총 39회 방송을 통해 242개에 달하는 도내 기업 제품 홍보를 진행했다.
지금까지 쌓아온 라이브커머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에는 라이브커머스 홍보 이벤트 기획, 사용자 후기 콘텐츠 등 소통 강화, 홍보 대상 업종 다양화를 통해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또 미국 아마존, 중국 알리바바 등 해외 온라인 쇼핑몰을 활용한 수출전략인 ‘해외 직판 지원 프로그램’을 지역별·소비자별 특성에 맞춰 추진하는 등 한층 세분화된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현지 입고부터 보관, 현지 배송, 반품, 고객 대응 등의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풀필먼트 서비스(Fulfillment Service)’를 통해 중소기업이 현지에 별도의 창고를 확보하지 않아도 해외시장을 개척할 기회를 만든다.
이밖에 지난해 GBC에 설치한 화상상담 시스템을 활용, 바이어 특성에 따라 도내 기업의 상세제품 정보를 제공해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는 맞춤형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총 2,618건의 화상상담 및 통역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화상상담서비스 전용 홈페이지’를 새로 구축해 기업의 이용 편이성을 한층 개선했다. 도는 지난 2020년 한 해 GBC 마케팅사업을 통해 총 5,5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이끌어 낸 바 있다.
류광열 경기도 경제실장은 “코로나19로 글로벌 교역이 큰 폭으로 위축돼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도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많다”며 “현지 전문가를 활용한 체계적이고 다변화된 수출 지원으로 도내 기업들의 위기 극복을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