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이 25일 강원 춘천시에서 ASF 방역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중수본은 김 본부장이 이날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 야생멧돼지 차단 울타리 인근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야생멧돼지 ASF가 춘천 등 광역울타리 밖에서 서·남쪽으로 확산할 위험이 높아지자 야생멧돼지 관리 및 농장 차단방역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김 본부장은 “봄철 멧돼지 출산기(4~5월)가 도래하기 전에 개체수를 대폭 줄이기 위해서는 3~4월 ‘야생멧돼지 일제 포획 기간’을 대대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며 “수풀이 우거져 수색 여건이 안 좋아지기 전에 멧돼지 폐사체 수색에 역량을 총동원하고 대규모 양돈 사육지역 주변에 멧돼지 차단 울타리를 선제 설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야생멧돼지 ASF 전국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전국 양돈농장 모두 새로운 위기 국면이라는 각오로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면서 “봄철 영농작업 및 매개체(야생동물·곤충 등) 활동 증가로 인한 오염원 유입 위험이 없도록 울타리·소독시설·퇴비장 차단망 등을 신속히 점검·보완하고 매일 농장 곳곳과 차량·장비·물품을 철저히 소독해달라”고 강조했다.
/세종=박효정 기자 j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