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첫날인 오늘 전국 요양시설·요양병원 입소자, 종사자 5,000여 명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받게 된다. 접종 둘째날인 27일에는 코로나19 대응 최일선에 있는 의료진 중 300명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는다.
질병관리청의 접종 순서에 따르면 26일에는 전국 213개 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 5,266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이와 별개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배송받은 292개 요양병원에서도 접종이 시작된다.
27일부터는 화이자 백신 접종이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의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이뤄진다. 이 의료원 종사자 199명과 수도권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101명이 접종 대상이다.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 5만5,000명 전체에 대한 접종은 다음 달 20일 완료될 예정이다.
이들이 맞는 백신은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들여온 화이자 백신이다. 화이자 백신은 유통·보관 온도가 영하 75도 안팎으로 까다롭기 때문에 이를 잘 관리할 수 있는 접종센터에서 먼저 접종을 시작한다. 다음 달 3일부터는 순천향대 천안병원·양산 부산대병원·조선대병원 등 권역예방접종센터와 지역예방접종센터인 계명대 대구 동산병원에서 접종이 진행된다. 정부는 다음 달 8일부터는 예방접종센터에서 82개 자체접종기관으로 백신을 배송해 기관별 계획에 따라 자체 접종을 진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