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현장을 찾아 직접 참관한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 후보는 문 대통령이 백신을 먼저 접종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1호 접종 맞는 거 지켜만 보고 왔단다. 먼저 맞는 대통령은 봤어도 맞는 거 구경만 하는 대통령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이날 이 후보는 “세계 10대 경제국이면서 세계 104번째 백신 접종…왕께서 무슨 대단한 시혜라도 베푸는 양…구경만 하는 대통령의 그 태도가 기가 막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왕 간김에 맞고 나오시지 어찌 구경만 하고 나오시나? 혹 화이자 아니라서 안 맞은 것인가? 국민이 불안해 하는데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라도 대통령이 솔선수범해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맞는 거 구경만 하는 저 모습을 보는 국민들은 갑자기 하늘과 땅 같은 신분 차이를 느낀다.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근대사회인 줄 알았는데, 아직 신분사회였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SNS에 백신 접종 현장에 다녀왔음을 알리며 “국민들께 일상 회복이 멀지 않았다는 희망을 전해드린다”고 밝혔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