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가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수다 본능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27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7.3%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또한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는 4.7%(1부), 5.4%(2부)의 수치를 나타내며 7주 연속 동 시간대 1위에 올랐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9.4%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비의 열정 넘치는 수다 본능과 조권의 하이힐 홀릭 일상이 그려졌다.
아침 운동을 위해 남산 등산에 나선 비는 예상치 못한 미세 먼지로 시작부터 당황했다. 하지만 이내 그는 멈출 수 없는 수다 본능으로 시민들에게 넉살미를 발산하며 대화를 시도, 웃음을 자아냈다. 수다 본능은 스튜디오에서도 이어졌다. 비는 녹화 시작과 함께 넘사벽 토크몬 기질을 발휘, MC들을 빵 터지게 했다. 이에 비는 “제가 이렇게 말이 많은 줄 몰랐어요”라는 솔직한 발언으로 스튜디오를 또 한 번 빅웃음으로 물들였다.
이어 공개된 비의 일상은 서프라이즈 그 자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비의 체력 단련실이 최초 공개됐다. 그의 집 1층에 마련된 단련실에는 비의 운동기구와 아내 김태희의 필라테스 기구, TV 등이 놓여있었다. 이날 비는 자신만의 다이어트 루틴인 타바타 운동법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그는 먹방 영상을 보며 고강도 운동을 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비는 “치킨~!”, “파김치를 먹어주세요!”라면서 먹방을 보며 폭풍 혼잣말을 이어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단번에 집중시켰다. 비는 먹방으로 한껏 고조된 먹부림 본능에도 불구, 사과와 요거트, 견과류로 배를 채우며 자기 관리 끝판왕 면모를 드러냈다.
비와 매니저의 독특한 호흡도 놓칠 수 없는 웃음 포인트였다. 매니저와 차 안에서 소리를 지르며 대화를 이어나간 것. 정체불명의 샤우팅 대화에 매니저는 “차량 격벽이 고장 나 소리를 지르며 대화해야 한다”라고 제보해 월드스타 비의 의외의 소탈함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매니저 역시 비 못지않은 투머치 토커 DNA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비와 절친 KCM, 유노윤호와의 입담 티키타카도 시청자들의 웃음 버튼을 자극했다.
조권은 그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하이힐 홀릭 일상을 공개했다. 산책도 킬힐을 신고 하는가 하면, 배우 김혜수에게 선물 받은 하이힐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조권은 아찔한 킬힐을 신고도 흔들림 없는 파워 안무를 소화해 감탄사를 유발했다.
하지만 조권의 하이힐 사랑에는 남모를 고통이 있었다. 킬힐을 신고 격한 안무를 추다 보니 발바닥에 커다란 티눈이 생긴 것. 조권은 “물집이 터져서 양말이 축축해졌다”라면서도 “무대 위에 있을 땐 고통이 안 느껴진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권은 “어렸을 때부터 유별나다는 이야길 많이 들었다. 하지만 생각해 보니 저는 특이한 게 아니라 특별한 사람이더라”라고 하이힐 사랑에 대한 진심 어린 속내를 털어놔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