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크의 금융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핀크리얼리’가 연령별 보유 주식 종목을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가 2030세대와 4050세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선보인 핀크리얼리는 다른 사람들의 실제 금융 데이터를 참고할 수 있는 서비스로 다양한 연령, 직업과 자산을 가진 이들의 예·적금, 주식, 펀드 등 금융 상품 종류와 현황을 볼 수 있다.
1일 핀크에 따르면 최근 핀크리얼리 내 연령별 보유 주식 종목 상위 10개를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가 2030세대와 4050세대에서 모두 1·2위를 차지했다. 2030세대 중 삼성전자(우선주 포함)를 보유하고 있는 비율은 54%에 달했다. 3위는 카카오(8%), 4위는 현대차(7%), 5위는 네이버(7%)가 차지했다. 4050세대의 경우 삼성전자(우선주 포함)를 보유하고 있는 비율은 48%였으며 3위는 현대차(8%), 4위는 카카오(7%), 5위는 기아차(7%)였다. 핀크 관계자는 “2030세대가 4050세대에 비해 빅테크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핀크리얼리에서 연령별 등록 자산(적금·투자) 중 주식(국내외) 비중을 살펴보면 2030세대의 수량 기준 주식비율이 25%로 4050세대(20%)보다 더 높았다. 금액 기준 주식 비율도 27%로 4050세대의 25%보다 높았다. 그만큼 2030세대가 4050세대보다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으며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핀크리얼리 이용 고객 수는 서비스 출시 2주 만에 1만 명을 넘었으며 이 중 MZ세대의 비율이 66%에 달한다. 핀크는 지난해 11월 대주주 적격성 이슈로 인해 마이데이터 심사가 보류된 상태지만 추후 마이데이터 심사를 통과하면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금융 상품 추천은 물론 유통·외식·자동차 등으로 상품 추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현진 기자 star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