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재난지원금 비판한 유승민 "돈쓰는 데 귀신, 돈 버는 데 등신"

"선거를 앞두고 그들이 증세할 가능성은 제로

증세에는 반드시 국민적 합의가 먼저 이루어져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지난 28일 총 20조원 규모의 4차 재난지원금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마련한 가운데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일 “돈 쓰는 데는 귀신이고 돈 버는 데는 등신이라면 그 나라의 앞날은 파탄뿐”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선거가 가까워지자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들의 악성 포퓰리즘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과 민주당은 예비타당성 조사와 입지의 적정성 조사도 생략한 채 28조원이 든다는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통과시켰다”며 “앞으로 도심 외곽에 새 공항을 전액 국비로 건설해달라고 요구하면 정부가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선거에 정신이 팔려 국책사업의 원칙을 무너뜨린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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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기본소득을 주장하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 “이 지사의 기본 시리즈는 ‘돈 먹는 공룡’”이라며 “현재의 복지제도만으로도 앞으로 엄청난 돈이 필요한데, 기존의 복지를 그대로 하면서 기본소득을 얹어주려면 그 돈은 하늘에서 떨어지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또 “자신들도 재정적자와 국가부채가 심하다고 생각했는지 말로는 증세를 얘기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그들이 증세할 가능성은 제로”라며 “또 증세에는 반드시 국민적 합의가 먼저 이루어져야 하고, 더구나 지금처럼 경제가 위기상황일 때는 증세가 옳은 선택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보통 가정에서도 가장이 돈 벌 생각은 안 하고 돈 쓸 궁리만 한다면 집안이 거덜 나는 건 불 보듯 뻔한 것”이라며 “국가 경제도 마찬가지다. 나라 살림을 책임진 정부가 나라야 망하든 말든 돈 쓰는 데는 귀신이고 돈 버는 데는 등신이라면 그 나라의 앞날은 파탄뿐”이라고 비꼬았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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