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닷새째인 2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6만3,000여명이 1차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접종 현황에 따르면 전날 6만3,644명이 접종을 받았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을 시작한 후 닷새간 누적 접종자는 8만7,42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하루 접종자 수가 직전일(1일 1,442명)보다 크게 늘어난 것은 3·1절 연휴가 끝나면서 본격적으로 접종이 이뤄진 영향으로 보인다. 이로써 현재까지 국내 전체 인구(5,200만명 기준) 대비 접종률은 0.17%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누적 접종자는 8만5,904명, 화이자 백신 누적 접종자는 1,524명이다. 백신 종류별 접종률을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자는 전국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31만192명으로, 이 가운데 약 27.69%가 접종을 받았다.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자는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과 생활치료센터의 의료진·종사자 5만6,297명으로, 이 중 2.71%가 접종을 받았다.
현재 코로나19 예방 접종은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백신 초도물량으로 이뤄지고 있다. 두 백신 모두 2차례 접종이 필요하고, 현재는 1차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17개 시도별로 구분해보면 전날 하루 경기가 1만2,015명으로, 접종자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경남 7,660명, 부산 6,464명, 서울 5,321명, 전북 4,373명, 인천 3,933명, 충남 3,900명, 경북 3,439명, 전남 3,391명, 광주 3,072명, 충북 2,820명, 대구 2,304명, 대전 2,042명, 울산 1,165명, 강원 1,114명, 제주 462명, 세종 169명 순이다.
한편 질병청은 매일 0시 기준으로 접종통계를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 접종기관에서 접종자의 전산 등록을 늦게 할 경우 일별 접종자 수와 접종률에 다소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질병청은 앞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접종 인원이 기존 발표(2일 0시 기준 2만3,086명)보다 698명 더 늘었다고 밝혔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