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학급 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낮추는 법제화 작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3일 서울 서대문구 사무실에서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전교조는 "교사의 과도한 업무 부담을 없애고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교육이 가능하도록 학급당 학생 수를 줄여야 한다"며 '학급당 학생 수 20명·유치원 14명 상한제'의 법제화를 위해 입법 청원을 한다고 밝혔다. 법제화를 위해 교사들을 대상으로 입법 공청회를 열 계획이다.
전교조는 교사가 교육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 지원센터 구축과 초등돌봄을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할 것을 정부에 요구할 예정이다.
전교조는 정부의 교원양성체제 개편에도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전교조는 "2020년 교원 수급 현황에서 다수 시도에서 교원 정원 감축으로 인한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며 "교원 감축 계획을 폐기하도록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2022 교육과정 개편에도 교사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하고 고교학점제에도 교원 업무가 늘어나지 않는 방법으로 학점 미이수 예방 계획이 수립되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조합원을 1만 명 늘려 조직을 확대하고 1989년 해직 교사들의 명예 회복·법외노조 취소 후속 사업 등 여러 현안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김창영 기자 k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