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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같다"…김종인, 용산 도시재생사업 현장서 한숨

용산구 도시재생사업 현장 둘러보는 김종인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서울 용산구 서계동 일대를 방문해 도시재생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1.3.3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끝)용산구 도시재생사업 현장 둘러보는 김종인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서울 용산구 서계동 일대를 방문해 도시재생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1.3.3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끝)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용산 도시재생사업 현장을 방문해 “70년대에 있던 상황과 변하지 않은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이종배·권영세·이헌승·송언석 국민의힘 의원들과 서계동 재개발추진위원회와 함께 벽화를 그린 용산구 서계동 도시재생사업 현장 곳곳을 누비며 낙후된 시설을 확인했다. 김 위원장이 주민들에게 “도시재생을 해서 (문제가) 해결이 됐느냐”고 묻자, 주민들은 “아니다. 벽화나 그린 정도”라고 답했다. 이어 주민들은 푸세식 화장실과 화재에 취약해 보이는 낡은 건물 외벽 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용산을 지역구로 둔 권 의원은 “젊은 사람들이 안 산다”고 한탄했다. 이어 “주변 지역 포함하면 15만평 정도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때 국제업무지구로 지정해서 동북아 금융허브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며 “그런데 이 정부 들어서 임대아파트를 1만2,000가구를 해버렸다. 이런 땅에 임대아파트를 짓기엔 너무 아깝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콩의 다국적 기업 지사들이 주변으로 옮길 준비를 하고 있는데 여기가 그런 걸 받을 수용지가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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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서울 용산 정비창 부지 정화사업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안전모를 착용하고 있다./연합뉴스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서울 용산 정비창 부지 정화사업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안전모를 착용하고 있다./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이날 현장을 둘러본 후 기자들과 만나 “도시재생사업이라는 게 밖에서 보기 좋게 페인트칠이나 하는 정도지 실질적으로 생활환경에 변화가 있을 수 없는 것 같다”며 “이곳 주민들은 전반적으로 재개발에 대한 소망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누가 서울시장이 될 지 모르겠으나 새롭게 시장이 되면 과거 박원순 전 시장의 재생사업에 대한 검토가 새롭게 이뤄지면 새 개발 계획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10여 명이 경기도 광명?시흥의 신도시 지구 발표 전 해당 지구에 100억원대 토지를 사들였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철저하게 조사를 해서 그 전모가 밝혀지는 것이 정상”이라고 밝혔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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