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김(한국명 김영옥·캘리포니아·사진) 미국 연방 하원 의원이 미 의회 내 한국을 연구하는 의원 모임에서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의장에 올랐다.
미 전직의원연맹(FMC)은 4일(현지시간) 김 의원이 현직 의원들로 구성된 미국 의회 한국연구모임(CSGK) 공동 의장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CSGK는 2018년 2월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의 후원을 받아 창립된 초당적 의원 모임으로 상원과 하원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 각 1명씩 모두 4명이 공동 의장을 맡는다. 김 의원은 하원 공화당 몫으로 기존 마이클 켈리 의원을 대신해 공동 의장 자리에 올랐다. 또 다른 공동 의장은 민주당 브라이언 샤츠(하와이), 공화당 댄 설리번(알래스카) 상원 의원과 민주당 아미 베라(캘리포니아) 하원 의원이다.
김 의원은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CSGK를 통해 한미 관계에 관해 중요하고 초당적인 논의를 촉진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동료 의원들이 이 중요한 관계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양국 간 공동의 우선 과제를 증진하기 위해 협력할 방법을 찾는 것을 돕고 싶다”고 밝혔다.
인천에서 태어나 1975년 미국으로 이주한 김 의원은 2014년 한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캘리포니아 주 하원 의원이 됐고, 지난해 11월 선거 때 캘리포니아주 39선거구에서 연방 하원 의원에 당선됐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