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6시 37분께 전북 정읍시 내장사 대웅전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불꽃이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5일 오후 6시 50분께 전북 정읍시 내장사 대웅전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을 지른 승려는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은 5일 내장사 대웅전 방화 피의자인 승려 A(53)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6시 30분께 내장사 대웅전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체포 당시 그는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에 휘발유로 추정되는 인화물질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고, 오후 7시 53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현장에 있던 피의자를 검거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 내용을 밝히긴 어렵다"고 말했다.
/조윤희 기자 choyh@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