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27·KB금융그룹)가 3개 대회 연속 톱 10 입상 가능성을 높였다.
전인지는 7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 클럽(파72)에서 계속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총 상금 1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한 그는 2라운드 공동 24위에서 공동 8위로 뛰어 올랐다.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4위, 지난주 게인브리지 LPGA 공동 8위의 성적으로 부활을 알렸던 전인지는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서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됐다.
경기 후 전인지는 “7번 홀(파5)에서 깊은 발자국에 공이 들어갔고 그 뒤로 흐름이 끊겼다"며 “후반 남은 홀을 계산하면서 더 집중력을 발휘해서 했는데 마지막 네 홀에서 점수(버디 3개)를 잘 줄였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통산 2승의 선두 오스틴 언스트(미국·13언더파)와는 9타 차이다. 마지막 18번 홀(파5) 이글로 따라붙은 제니퍼 컵초(미국)가 1타 차 단독 2위다.
앞서 열린 이번 시즌 2개 대회에서 차례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제시카와 넬리 코르다(미국) 자매는 나란히 3언더파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4타를 줄인 박희영(34)이 이들과 함께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랭킹 2위 김세영(28)은 1언더파 공동 24위다.
세계 1위 고진영(26)은 1타 차이로 3라운드 진출에 실패, 2018년 8월 브리티시 여자오픈 이후 2년 7개월 만이자 LPGA 투어 개인 통산 세 번째 컷 탈락 기록을 남겼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