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8일 제113주년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기념 메시지를 발표하고 시내 곳곳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허성무 시장은 메시지를 통해 “113년 전 지위 향상을 위해 ‘빵과 장미를 달라’고 투쟁했던 여성들의 뜻을 기리고 여성의 편안과 행복이 주요 시정 철학”이라고 밝혔다. 2단계 여성친화도시 지정에 따른 핵심과제 수행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포용사회 조성과 더 가까이 다가가는 시정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
이날 시는 지역 여성 문화예술인 간담회와 양성평등 홍보 캠페인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했다.
정혜란 창원시 제2부시장은 8일 배순화 매듭장, 조순자 가곡전수관장, 최성숙 화가 등 지역의 여성 문화예술인과 초청 간담회를 개최해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여성정책과 문화예술정책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또한, 마산YWCA와 창원시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은 마산합포구 창동 상상마당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빵, 장미’ 시 필사, 3.8플라워체인지, 양성평등 가로세로 낱말퀴즈, 여성독립운동가와 양성평등콘텐츠 공모전 작품 전시를 통해 세계여성의 날을 알리고 양성평등에 대해 생각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앞서, 7일 오후 2시 창원농어업인회관 3층에서 경남여성연대가 주관하고 창원시가 후원하는 온택트 ‘여성한마당’이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허성무 창원시장의 인사말 영상과 함께 난타, 촌극 등 다양한 문화공연을 개최하고 ‘코로나19 재난, 여성들에게 불평등하게 온다’는 주제로 토론을 펼쳐 참여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한편, 세계여성의 날은 1908년 미국 뉴욕의 여성노동자들이 생존권과 참정권을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인 것에서 시작한 여성 지위 향상을 위한 날이다. 우리나라는 ‘양성평등기본법’ 개정으로 2018년 3월 8일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창원=황상욱 기자 so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