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한국계 美하원 미셸 박 "램지어 의회 차원 규탄 촉구"

미셸 박 스틸 의원, 세계여성의 날 맞아 폭스뉴스에 기고

"램지어 논문, 해악만 끼쳐…후대에 진실 알려야"

미셸 박 스틸 의원 /페이스북 캡처미셸 박 스틸 의원 /페이스북 캡처




한국계 미셸 박 스틸 미국 연방하원의원은 8일(현지시간) 위안부 피해자 역사를 왜곡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에 대한 연방 의회의 대응을 촉구했다. 스틸 의원은 이날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폭스뉴스에 기고한 글에서 "일본군의 위안부 여성 집단노예화는 일본 역사에서 추악한 오점"이라며 "의회에 있는 내 동료들과 진실을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램지어 논문을 규탄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란 한국계 미국 여성으로서 위안부 역사를 잘 알고 있다. 램지어의 역사 왜곡과 진실 호도를 좌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위안부의 경험은 너무 오랫동안 은폐 됐고 거의 잊혔다"면서 "램지어의 글은 위안부들이 겪은 실제의 사건과 그들이 감내한 고통을 부정하는 해악만 끼쳤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미셸 박 스틸 의원이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자신의 트위터에 게시한 글. /미셸 박 스틸 의원 트위터 캡처미셸 박 스틸 의원이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자신의 트위터에 게시한 글. /미셸 박 스틸 의원 트위터 캡처



스틸 의원은 "우리가 역사를 은폐할 때 그것은 반복된다"며 일본군이 위안부에게 저지른 "잔혹 행위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우리에게 달려 있고, 우리는 자녀와 손자, 손녀에게 고통스러운 역사일지라도 그것을 정확하게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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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불행히도 위안부 피해자 중 많은 사람이 성병과 폭력적인 학대에 따른 합병증으로 생존하지 못했고,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며 "공포 속에서 살아남은 위안부 피해자들은 후대에 진실을 알리기 위해 아픈 기억을 되살려 증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램지어처럼 (후대를) 교육할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역사를 왜곡할 것이 아니라 그들의 강단에서 진실을 알려야 한다"며 "램지어 교수는 학생들에게 빚을 졌다. 공포 속에 살아온 수십만명의 가족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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