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발매되는 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의 첫 솔로앨범이 국내외 선주문량만 40만장을 넘어섰다.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 4일만으로 국내 여성 솔로가수의 단일 음반 가운데 최고치다.
로제의 소속사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YG)는 로제의 싱글 1집 ‘R’의 전 세계 주문량을 집계한 결과 지난 8일 40만장을 넘겼다고 9일 밝혔다. YG 측은 “국내뿐 아니라 중국, 동남아시아, 미국, 일본, 유럽 등 다양한 지역의 팬들이 예약 구매를 했다”고 전했다. 실물 음반 발매일은 오는 16일로 아직 여유가 있는 만큼 주문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블랙핑크도 지난해 10월 낸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으로 국내 걸그룹 최초 밀리언셀러 고지를 밟은 바 있다.
‘R’은 로제가 블랙핑크로 데뷔한 지 약 4년 반 만에 선보이는 솔로 앨범이다. '솔로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시작'이란 의미를 담아 로제 이름의 첫 글자를 따 제목을 지었다. 앞서 지난 1월 솔로 데뷔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솔로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공개 3주 만에 유튜브에서 조회수 4,000만건을 넘어서며 호응이 높다. 이어 지난 1월 열린 블랙핑크의 온라인 콘서트 ‘더 쇼’(THE SHOW에서 서브 타이틀곡 ‘GONE’의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타이틀곡 ‘On The Ground’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올리며 관심도를 높였다.
YG가 이날 공개된 트랙 리스트에 따르면 로제는 수록된 두 곡 모두 작사에 참여했다. 작곡가 테디 역시 ‘On The Ground’의 프로듀싱과 ‘GONE’의 작사에 이름을 올렸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와 토리 켈리의 곡을 프로듀싱한 바 있는 요르겐 외데가드와 오지볼타, 24, 브라이언 리 등 국내외 프로듀서들도 참여했다.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