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0일 포털에서 보수언론 점유율이 높다는 보도와 관련해 "포털은 AI에 숨어서 균형 잡힌 식단이 아닌 언론의 정크푸드를 제공하는것이 아닌가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와 언론, 시민 전문가들이 참여해 사회적 합의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포털뉴스는 개인 사기업 영업행위에 그치는 일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포털뉴스를 통해서 전 국민이 뉴스를 접하며, 마치 전국이 하나의 망으로 연결된 상수도 시스템과 같은 것"이라며 "문제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국민과 민주주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포털에서 진보언론이 기사 1번 노출될 때 보수 언론은 13번"이라며 "네이버는 기사 송고량이 많은 언론사가 비례적으로 많이 노출된다고 해명됐지만 진보성향 매체 이용자에도 보수성향의 매체 기사를 더 많이 추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페이스북도AI 한계를 인정하고 책임을 지겠다며 전문 편집팀을 구성했다”며 “포털업체의 자율적 해결만 기대해서는 안 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회, 언론, 시민전문가 함께 참여해서 사회적 합의 만들 것을 제안한다”며 포털 알고리즘을 보완해야 민주사회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